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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 인질 40명 석방과 1개월 휴전에 원칙적 동의”

입력 | 2023-12-30 09:17:00

하마스 대표는 “국내 압력 회피하려는 이스라엘의 허위 정보”




하마스가 인질 40여명을 석방하는 대신 1개월 동안 휴전하는 방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AXIOS)에 따르면 휴전을 중재해온 카타르 정부가 하마스의 동의 사실을 이스라엘에 알렸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카타르 정부의 메시지를 매우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주말 동안 하마스가 정말 동의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전쟁을 중단하고 가자 지구에서 철수해야 인질 석방 협상에 응할 것이라고 밝혀 왔다.

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카타르 정부의 메시지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지만 “지난 번 석방 협상이 마무리된 이후 처음으로 하마스가 협상에 응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어서 긍정적이다. 혹한이 추운 날씨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 대표단이 휴전협상에 참가하기 위해 29일 이집트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오사마 함단 하마스 지도자는 알자지라에 하마스가 카타르 및 이집트 중재자들과 대화에서 가자 공격 영구 중단이 먼저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이 국내 압박이 커지자 이를 회피하기 위해 헛정보를 퍼트린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달 30여 명의 인질을 석방하는 대신 최소 1주일 이상 휴전하고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석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 중앙정보국(CIA)과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 카타르 총리가 이달 중순 바르샤바에서 만나 이 방안을 협의했다.

이집트는 지난주 최종 단계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하고 전쟁을 끝내고 하마스가 관여하지 않는 미국, 이집트, 카타르가 후원하는 팔레스타인 정부 기구를 가자 지구에 설치하는 등 3단계 협상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완전 제거 입장을 고수하면서 가자 지구에 대한 공격을 계속 확대해 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