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주춤하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26일 대구 달서구 월성공원에서 시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고 있다. 2023.12.26/뉴스1
개를 기르고 있는 고령자는 기르고 있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40% 낮다는 연구 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NHK에 따르면 도쿄도 건강장수의료센터 등 그룹은 도내에서 2016년부터 약 4년간 진행된 65세 이상 남녀 1만1000여 명의 역학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치매 발병과 반려동물 사육에 연관관계가 있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개를 키우는 사람은 키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40% 낮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다만,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 사람과 기르고 있지 않은 사람은 치매 발병 위험에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개를 돌봄으로써 자주 산책을 하게 되고, 또 견주들끼리 나누는 대화로 사회와의 연결고리가 생기기 쉽다는 점이 위험을 낮추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그룹의 멤버인 국립환경연구소의 다니구치 유 선임연구원은 “개를 기르고 있는 사람 특유의 운동 습관이나 생활 습관이, 치매 예방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