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울산 남구의 한 원룸에서 화재가 발생해 혼자 있던 5살 남자아이가 숨졌다. (사진=울산소방본부 제공) 2023.12.30.
울산의 한 원룸에서 불이 나 집에 혼자 있던 5세 남자아이가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30일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분경 남구의 한 원룸 2층에서 불이 났다.
원룸 안에서는 5세 남자아이가 건물 잔해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이 났을 때 아이 아버지는 이사할 집 청소를 하기 위해 잠시 집을 비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는 아이가 숨졌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아 한동안 화재 조사 과정에서 진술을 못 할 정도로 슬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당시 대피하려던 다른 여성 입주민 1명도 건물에서 떨어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밖에 건물주인 남성 1명도 대피 과정에서 경상을 입었다. 다른 입주민들은 스스로 대피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