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에서 발생한 폭풍우 때문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해안가에 높은 파도가 밀려들어 홍수와 도로 침수 등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CNN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8일에는 6m가 넘는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덮쳐 여러 명이 파도에 휩쓸려 다쳤다.
높은 파도는 29일에도 계속 발생해 여러 해변이 출입금지됐다. 주(州) 중부에서 남부 사이에는 30일까지 4.5~6m가량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되며 벤추라 카운티 해변은 31일까지 모두 폐쇄됐다.
첫번째 높은 파도는 지난 28일 오전 만조시에 발생. 벤추라비치 지구에 거대한 파도가 밀려와 여러 명이 다쳤다.
남부 캘리포니아 해변에서는 방파제에 높은 파도가 밀려와 도망치려던 구경꾼 무리를 덮쳐 여러 명이 발이 묶였다. 도망치려는 차에도 파도가 쳤다.
벤추라 카운티 당국자에 따르면 이 높은 파도로 약 20명이 일시적으로 밀려났고 8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미국 서해안 멕시코와의 국경 부근에서 오리건 주 남부에 걸친 일대에서는 높은 파도와 위험한 파도가 주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며 미 국립기상국은 연안부에 홍수주의보와 풍랑주의보를 내렸다.
전체 길이 약 1.6km의 사방벽은 이날 높은 파도에 파손돼 밤을 새워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캘리포니아주 중부 산타크루즈에서는 28일 도로가 침수되고 주택에 파도가 밀려와 일시적으로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도 있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