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7·울버햄튼)이 기분 좋게 2023년 일정을 마무리했다. 공격 포인트 수가 상승한 것과 더불어 건강하게 올 시즌 상반기를 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황희찬은 31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도움을 올리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황희찬은 2023-24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1골3도움을 작성하며 올해를 마쳤다. 이제 황희찬은 잠시 울버햄튼을 떠나 내년 1월 카타르에서 펼쳐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특히 황희찬은 13개의 유효슈팅을 10골로 연결할 정도로 골 결정력 면에서 빼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활약 덕에 황희찬은 팀 최고 대우를 받으며 재계약을 체결했다.
황희찬의 활약보다 더욱 반가운 것은 건강한 몸 상태다. 황희찬은 올 시즌 울버햄튼에서 20경기에 모두 출전할 정도로 건강함을 자랑하고 있다. 시즌 도중 경미한 부상으로 교체 아웃 된 적은 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하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 2015년 리퍼링(오스트리아)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한 뒤 줄곧 부상에 시달렸다. 특히 폭발력의 원천인 허벅지와 햄스트링 근육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며 장기 부상을 당했다.
울버햄튼 입단 후에도 잦은 부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이는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이어져 주전 경쟁에서 불리함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황희찬은 올 시즌 철저한 자기 관리와 팀의 배려로 다치지 않고 매경기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 꾸준한 경기 출전은 경기력 기복을 줄이면서 최고의 시즌으로 이어지고 있다.
좋은 몸 상태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희찬의 존재는 아시안컵을 눈앞에 둔 클린스만호에 반갑다. 손흥민(토트넘)만 막아야하는 것이 아니기에, 상대팀은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