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전서 추가골 도움 맹활약 이번 시즌 EPL 10골-컵대회 1골
황희찬(왼쪽에서 두 번째) 등 울버햄프턴 선수들이 지난해 12월 31일 에버턴과의 안방경기 전반 25분 맥시밀리언 킬먼의 선제골이 터진 뒤 마리오 르미나의 유니폼(5번)을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르미나는 병원에 입원한 아버지를 보기 위해 프랑스로 건너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사진 출처 울버햄프턴 인스타그램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31일 에버턴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안방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8분 마테우스 쿠냐의 추가골을 도왔다. 지난해 12월 28일 브렌트퍼드전에서 2골을 넣은 데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울버햄프턴은 에버턴에 3-0 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승점을 28점으로 늘린 울버햄프턴은 11위다. 10위 첼시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차에서 4골이 뒤진다.
황희찬은 이날 쿠냐, 파블로 사라비아와 함께 스리톱의 한 축으로 선발 출전해 상대 수비라인을 흔들었다. 후반 15분엔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왼쪽 골대를 때렸다. 후반 27분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황희찬은 사흘 전 브렌트퍼드전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해 전반 추가시간에 교체됐는데 이날 보여준 경기력으로 허리 부상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황희찬은 2일 영국에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이동해 이곳에 차려질 국가대표팀 훈련 캠프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6일 아부다비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아시안컵 결전지인 카타르로 향한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