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발표… 중하순께 회견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세종 국립박물관단지에서 열린 국립어린이박물관 개관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따뜻한 정부와 문제 해결력.’
집권 3년 차를 맞이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발표할 신년사에서 이 같은 키워드를 강조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신년 업무보고는 기존에 부처별로 과제 보고 형식으로 이뤄지던 것과 달리 국정과제별로 유관 부처들이 토론을 통해 문제 해결을 이뤄내는 식으로 콘셉트가 짜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1일 공식 일정 없이 신년사 문안을 대통령실 핵심 참모진과 막판까지 직접 검토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민생에 집중하는 ‘따뜻한 정부’를 부각할 것”이라며 “또 문제가 나기 전에 사전에 예방하고, 문제가 생기면 신속한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주는 정부의 역할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이룬 300억 달러 경상수지 흑자, 시장경제 원칙과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한 결과 역대 어느 정부보다 높은 고용률과 낮은 실업률을 기록한 국정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의 흔들림 없는 추진 의지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조직 개편도 이뤄진다. 총선 출마가 유력한 주진우 법률비서관과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후임으로는 이영상 국제법무비서관과 최지현 부대변인이 각각 내정된 상태다. 주 비서관은 부산 수영 출마가, 이 비서관은 서울 강남 등 수도권 출마가 거론된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