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대안학교인 서울 구로구 지구촌학교 학생들이 지난해 12월 13일 교내 체육관에서 물감 묻은 손바닥으로 태극기를 칠한 후 누워 환하게 웃고 있다. 몽골 미얀마 스리랑카 인도 쿠바 등에서 왔다는 학생들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 배우는 게 재미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은 올해 인구 5% 이상이 외국인으로 채워지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다인종·다문화 국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이민자들과 공존 상생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새해 대한민국 앞에 놓여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