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024 신년인사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24.1.1. 뉴스1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신년인사회에서 “국민의힘은 100일 남은 국민의 선택(총선)을 앞두고 동료 시민에 대한 계산 없는 선의를 정교한 정책으로 준비해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국민께서 우리의 마음을, 실천을 그리고, 상대 당과 차이를 정확하게 알아보실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사회는 낯선 사람들 사이의 동료 의식으로 완성된다”고 했다. 이어 “연평도 포격 당시 한 달 동안 연평도 주민들께 쉴 곳을 제공했던 인천 인스파월드 박 사장님이 계셨다. 그리고 지하철에서 행패 당하는 낯선 시민을 위해 대신 나서준 용기 같은 것이 제가 생각하는 동료 시민 사회의 동료 의식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경우 비대위원이 ‘노인 폄하’ 논란으로 임명 하루 만에 사퇴하면서 공석이 된 비대위원 자리와 관련, 한 위원장은 이날 신년회 뒤 기자들과 만나 “과거 전례를 보면 (비대위를) 9명 정도로 구성해 왔는데 저희가 조금 넓게 해서 11명으로 한 거니까 추가로 상징성을 보여드릴 분 있으면 모시고, 그렇지 않으면 안 모실 수 있다”고 밝혔다.
공천관리위원장 인선에 대해선 “공천하는 과정이 공정하고 멋져 보여야 하고, 또 이기는 공천이어야 한다”며 “두 가지를 균형 있게 고려해 충분히 해내 줄 분을 신중하게 잘 고르겠다”고 말했다.
오는 2일부터 시작 예정인 전국 순회 일정과 관련해선 “국민의힘은 영남·호남·제주·강원·경기·충청 모두를 아우르는 전국 정당으로 각각의 지역에서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거기에 맞는 정교한 정책을 보여드려야 하므로 지방을 다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