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이재록 만민중앙성결교회 당회장이 22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상습준강간 등 혐의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11.22/뉴스1 ⓒ News1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당회장이 31일 사망했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은 만민중앙교회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날 만민중앙교회 측 관계자는 뉴스1과 전화 통화에서 이재록 당회장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재록 당회장은 건강 문제로 80세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록 당회장은 수년 간 만민중앙교회 소속 여신도 9명을 40여차례 성폭행하고 강제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후 2019년 8월 대법원 확정판결로 징역 16년을 선고받아 대구교도소에 복역하다가 지난 3월 대장암 말기로 인한 건강 악화를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허가받았다.
이재록 당회장은 1943년 전남 무안 출생으로서 1982년 13명의 신도와 함께 만민중앙교회를 세웠고, 한때 10만 신도와 30여개의 지교회를 거느렸다. 하지만 이 당회장 구속 후 교회는 분열됐고, 현재는 딸인 이수진씨가 당회장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