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사용하던 중국제 무기를 대량으로 찾아내 노획했다고 예루살렘 포스트와 동망(東網) 등이 1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과 이스라엘 관계에 정통한 전문가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이들 중국제 무기를 하마스가 직접 구입한 건 아니지만 어떻게든 수중에 넣어 이스라엘과 전투에 동원했다고 지적했다.
예루살렘 포스트는 이스라엘 지도부가 이미 조직적인 공급과정을 통해 중국제 무기가 가자지구에 반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는 “가자지구에 무기 유입을 책임지는 이들이 일부 역내 국가나 독립적인 중국 무기업자로 불법적으로 하마스 등 가자 기반 무장단체에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는 “서방의 제재에도 중국과 중동국 간 무역 관계는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중국제 무기가 종국적으로 잘못된 세력의 수중에 들어가는 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중국 당국과 공식적으로 이런 중국제 무기의 하마스 유출 문제를 체크해야 한다고 전문가는 촉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