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범준. CJ ENM 제공
가수 장범준이 암표 문제를 이유로 공연 예매를 전부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장범준은 지난 1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장범준’ 커뮤니티 공지를 통해 “암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일단 공연 티켓 예매를 전부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후에 좀 더 공평하고 좋은 방법을 찾아서 다시 공지하도록 하겠다. 죄송하다”며 이미 예매를 마친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예매가 시작한 직후 암표가 기승을 부리자 장범준 측은 고심이 깊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공연 예매 취소 공지를 올리기 2시간 전 “작은 규모의 공연인데 암표가 너무 많이 생겼다”고 말한 바 있다.
장범준은 “혹시라도 급한 마음에 되파는 티켓을 사시는 분이 생길까 봐 글을 남긴다”라며 “방법이 없으면 공연 티켓을 다 취소시키겠으니 표를 정상적인 경로 외에는 구매하지 말아 달라”고 전했다.
실제로 장범준 측이 예매 취소 공지를 올리기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범준 공연 암표 판매 글이 연달아 올라오기도 했다. 이들 중 일부는 암표 장당 가격을 정가 5만 5000원의 5~6배인 30만 원에 받는 경우도 있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