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건물 붕괴 등 피해자 빨리 구출해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2일 와지마시의 한 건물이 옆으로 쓰러져 있다. 와지마=AP/뉴시스
일본 서부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반도에서 1일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0명으로 늘어났다고 NHK방송이 2일 전했다. 무너지거나 불에 탄 건물 등에서 이틀째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어 사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시카와현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이번 지진으로 현내에서 3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 △와지마(輪島)시 15명 △주슈(珠洲)시 6명 △나나오(七尾)시 5명 △하구(羽咋)시 1명 △시가마치(志賀町) 1명 등이다. 사망자 외에도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인 이들도 다수있다고 각 지자체는 밝혔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와지마시에서는 지진 이후 발생한 화재로 건물 약 200동이 불에 타기도 했다. 불은 관광명소로 알려진 아사이치 거리에서 발생했다. 소방에 따르면 지진에 의한 단수 등으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목조 건물이 밀집해 있어 피해가 커졌다. 소방은 이날 오전 화재 진압을 마친 뒤 인명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2일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의 가옥들이 전날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무너져 있다. 가나자와=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