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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처럼 쇼핑하세요”…‘알리’ 시총 제친 中이커머스 ‘테무’ 정체는

입력 | 2024-01-02 16:41:00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이 한국 시장에서 급격히 세를 확장 중인 가운데, 알리에 이어 테무도 ‘무서운 진격’을 보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쇼핑앱 테무(TEMU)를 운영 중인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판둬둬’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됐는데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준 시가총액이 1943억 달러(약 250조원)로 집계됐다.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쇼핑앱 알리익스프레스의 시가총액(1856억 달러, 약 241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테무를 운영하는 판둬둬는 2018년 7월 25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됐고,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다.

테무는 2022년 9월 출시돼 의류 및 미용·가전제품·가정 장식·주방용품·운동 장비·애완동물 용품 등 250개 이상의 카테고리 제품을 판매 중이다.

올해 1월 기준 테무는 북미 및 남미·유럽·아시아·호주의 48개 시장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두 앱은 올해 한국인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앱으로 꼽혔다.

앱 소매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WiseApp), 리테일, 굿즈(WiseApp) 기준으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테무의 월평균 사용자 수 증가 폭은 354만명으로 집계됐고, 같은 기간 알리는 371만명 늘었다.

테무 측 관계자는 “테무는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공장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도매 가격을 제공하고 있다”며 “테무의 슈퍼볼 슬로건인 ‘억만장자처럼 쇼핑하세요’는 테무의 비전, 즉 모든 소비자에게 고품질이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