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주민 2명이 숨진 경기도 군포시의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소방·경찰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군포시 산본동의 한 아파트 9층에서 발생한 불로 주민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주민 1명이 숨진 경기도 군포시의 한 아파트 화재 현장이 2일 오전 합동 감식을 위해 모인 소방·경찰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아파트 외벽 검은 흉터와 다수의 사상자를 남긴 불은 신고 접수 약 1시간 11분 만에 꺼졌다.
아파트 입구 주변으로 출입 통제선을 설치한 소방 관계자들은 분주히 움직이며 현장을 수습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도착한 현장에는 소방 관계자들이 사망한 A씨를 응급차로 이송하는 등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현장이 어느 정도 정리된 듯, 소방 관계자들은 이내 출입 통제선을 범위를 좁히고 다른 세대에 거주 중인 입주민들을 드나들게 해주는 등 모습도 볼 수 있었다.
2일 불이 난 경기도 군포시의 한 아파트 단지 외벽이 검게 그을려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2일 과학수사대·소방 관계자들이 불이 난 세대에서 손전등을 이용해 불을 비추며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2일 소방·경찰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위해 아파트 외부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소방관 122명, 장비 49대를 동원해 오전 8시 26분께 불을 껐다. 불은 1시간여 만에 꺼졌지만, 불이 난 세대에 있던 부부 중 남편 A씨가 숨졌다. A씨의 아내는 심한 화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 당시 세대 안에는 A씨 부부와 자녀, 손녀 등 5명이 있었으나 자녀 등은 대피해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소방 관계자들이 승강기를 타고 불이 난 세대로 향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2일 소방 관계자들이 한 입주민과 대화하며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2일 불이 난 아파트에서 떨어진 유리창 파편이 길가에 널브러져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