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숙박업소에서 연인에게 감금돼 폭행 당하던 여성이 경찰에게 극적으로 구조됐다.
2일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5시께 “나 죽을 거 같아”, “가게 해줘” 등 여성의 흐느끼는 목소리가 112 신고에 접수됐다.
전화는 약 3분간 이어진 뒤 끊어졌고,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한 경찰은 신고자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울주군 한 숙박업소로 출동했다.
A씨는 남자친구 B씨(40대)로 부터 폭행을 당해 얼굴 등이 많이 다친 상태였다.
경찰은 현장에 함께 있던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B씨는 A씨를 2시간 30분 동안 숙박업소에 감금한 뒤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여성은 B씨 몰래 휴대전화로 112 긴급신고 버튼을 누른 뒤 경찰에게 위급한 상황을 전달했다.
[울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