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아·태지역서 독립 시장으로 격상 “한국 트렌드 글로벌 영향력↑” 한국 전용 제품 출시 강화 소비자 옴니채널 경험 확대
아디다스코리아는 갑진년 새해를 맞아 국내 시장을 글로벌 아디다스 대표 마켓으로 삼고 세계를 잇는 트렌드세터(Trend setter) 시장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아디다스는 한국을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속한 시장으로 여겼지만 독립된 단독 시장으로 위상을 높이기로 한 것이다. 세계를 열광시키고 있는 K-컬처와 글로벌 시장에서 높아진 한국의 영향력 등을 종합 반영해 내린 결정이라고 한다. 특히 아디다스는 한국의 독창적인 문화를 적극적으로 기반으로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 협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K-컬처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아디다스코리아는 소비자를 위한 일관된 브랜드 경험 최적화에 중점을 두고 최상의 고객경험 제공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판매의 경우 옴니채널(Omni-Channel) 전략을 기반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걸쳐 차별화된 경험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국내 시장 맞춤 제품 출시도 강화할 예정이다. 브랜드 경험 차원에서 오프라인 매장 가치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22년 지속가능한 비전을 위한 ‘퓨처파트너’를 새롭게 선정했고 준비과정 3년간 유통구조 효율화와 거점 상권 및 매장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아디다스 측은 전했다.
피터 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는 “독립 시장으로 격상된 한국의 트렌드가 세계적인 트렌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한국 소비자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트렌드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적화된 제품 출시 및 유통채널 구축, 소비자 의견 신속 반영 시스템 마련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