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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심포니… 바르샤바 필하모닉… 클래식의 향연

입력 | 2024-01-03 03:00:00

올해 해외 오케스트라 잇단 내한
3월엔 빈 심포니 공연 등 다채




토마시 브라우너

2024년 해외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의 첫머리를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장식한다. 1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프라하 방송교향악단과 함께 체코 수도 프라하를 대표하는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9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바츨라프 스메타체크(1942∼1972년 재임), 이르지 벨로흘라베크(1977∼1989년), 현 도이치 방송교향악단 수석지휘자 겸 KBS교향악단 음악감독 피에타리 잉키넨(2015∼2020년) 등의 수석지휘자 아래에서 국제적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체코 대표 음반사인 수프라폰과 소니 클래시컬 등의 레이블로 음반을 발매해 왔다.

문태국

이번 공연에서는 2020년 잉키넨의 뒤를 이어 취임한 수석지휘자 토마시 브라우너가 체코 음악사를 대표하는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곡들을 지휘한다. 모음곡 ‘전설’로 시작해 2011 앙드레 나바라 콩쿠르와 2014 파블로 카살스 콩쿠르 우승자인 첼리스트 문태국의 협연으로 첼로 협주곡 B단조를 연주하고, 후반부에는 교향곡 9번 ‘신세계에서’를 체코 본토 스타일로 선보인다. 6만∼20만 원.

이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도 국제적 인지도를 가진 여러 오케스트라가 한국 무대를 찾는다. 다음 달 14일에는 폴란드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이자 쇼팽 국제콩쿠르 협연악단으로 낯익은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수석지휘자 안드레이 보레이코 지휘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선우예권이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하며 베토벤 교향곡 7번이 메인곡이다.

3월 8일에는 예술감독 다니엘 도즈가 이끄는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가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양인모가 비외탕의 바이올린 협주곡 5번을 협연하며, 메인곡은 모차르트 교향곡 41번 ‘주피터’다. 이 악단은 6월 26, 30일에 걸쳐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루돌프 부흐빈더 협연으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곡 전곡을 선보인다.

빈 필하모닉과 함께 ‘세계 음악 수도’ 빈의 무지크페라인에 상주하는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3월 2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김봄소리가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할 예정.

이 외에도 올 상반기(1∼6월) 해외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으로는 프란체스코 코르티 지휘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바흐 ‘마태 수난곡’(4월 3일·서울 롯데콘서트홀), 정명훈 지휘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5월 7일 서울 예술의전당,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마크 민코프스키 지휘 루브르의 음악가들 ‘모차르트 후기 3대 교향곡’(6월 14일 롯데콘서트홀), 다니엘 바렌보임 지휘 서동시집(西東詩集) 오케스트라(6월 15일 롯데콘서트홀, 1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야니크 네제세갱 지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6월 19, 20일 롯데콘서트홀) 등이 예정돼 있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