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국가유공자 ‘낡은 집’ 고쳐준다…올해 1000가구로 확대

입력 | 2024-01-03 07:49:00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의 쾌적하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올해 확대된다.

국가보훈부는 취약계층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올해 예산을 작년(90억원)보다 35% 늘린 12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상 가구는 작년 860가구에서 올해 1000여 가구로 늘어나게 된다.

구체적으로 올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진행하는 ‘나라사랑 행복한 집’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5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400여 가구의 가옥구조 변경 등 시설 개보수 사업과 안전 손잡이 설치, 문턱 제거 등 생활편의 개선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이 사업의 신청 대상은 국가유공자 및 유족으로, 이달 5~18일 전국 27개 지방보훈관서와 6개 보훈병원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최종 대상자는 현장실사와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된다.

민간(기관) 연계 주거환경 개선사업에는 70억원이 투입되며, 600여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이 사업을 통해서는 주거 성능 개선 외에 에너지 효율 개선과 고령·장애 맞춤형 디자인이 적용된 ‘명예를 품은 집’, 다자녀 국가유공자 자녀들의 학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미래드림(Dream)방’ 등 맞춤형 개선도 이뤄진다.

이 사업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카카오뱅크, 대한주택건설협회, 한국주택금융공사, 현대건설기계, 한국해비타트, 굿네이버스 등 기업·기관 등이 동참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세부 일정과 대상자 선정 기준은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친 뒤 각 지방보훈관서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보훈부는 공정한 기준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취약계층 보훈가족들이 우선 지원 받을 수 있도록 각 지방보훈관서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 ‘주거환경 개선사업 추천대상자 선정 지침’을 배포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