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도쿄 오타구(?) 하네다 공항 활주로에서 발생한 화재로 3일 하네다 공항을 이·착륙하는 비행기 약 100편이 결항됐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일본항공(JAL) 국내선 44편과 전일본공수(ANA) 국내선 54편·국제선 1편이 결항됐다고 전했다. 이 중 ANA의 국제선 여객기는 한국 김포공항 출발·하네다공항 도착 편이다.
대규모 결항은 승객 약 1만9000명에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새해를 맞아 고향을 찾았던 이들의 귀경길이 험난해졌다.
니혼테레비뉴스는 오후 9시30분쯤부터는 사고가 일어난 활주로를 뺀 나머지는 운용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하네다 공항에서는 전날 오후 5시47분쯤 활주로를 달리던 하네다 공군기지 소속 항공기(MA722편)가 JAL516편(에어버스 A350)과 충돌해 큰불이 났다.
다행히 JAL 항공기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379명은 전원 탈출에 성공했지만, 해상보안청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던 6명 중 5명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해상보안청의 항공기는 이시카와 지진 지원을 위해 니가타 항공기지로 이동 중이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