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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트 유튜버 ‘땅끄부부’ 2년 반 만에 활동 재개…“보고싶었다”

입력 | 2024-01-03 10:28:00

“정작 우리가 즐기지 못한다면, 구독자분들도 느낄 것”
“2년간 강박증과 공황장애 심했다…눈물로 보낸 시간”





300만명의 홈트레이닝(홈트.집에서 하는 운동) 친구였던 헬스 유튜버 ‘땅끄부부’(Thankyou BUBU)가 2년 반만의 새로운 영상을 게재하며 복귀를 공식화했다.

2일 땅끄부부 채널에는 ‘전신 다이어트 최고의 운동’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는 땅끄(남)와 오드리(여)가 등장해 전신 다이어트에 좋은 운동 루틴을 소개한다.

영상 설명란에는 “얼마 전 우연히 팬분을 만나 글을 올리고 난 후, 며칠이라도 더 빨리 찾아뵙고 싶어 몇 번이나 카메라 앞에서 보았다. 그러나 예전처럼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오지 않아 몇 번이나 영상을 다시 찍었다. 정작 저희 스스로가 즐기지 못한다면 보시는 분들도 그걸 알고 똑같이 느낄 것이고 그로 인해 진정성 없는 영상으로 표현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현재 그런 자신을 인정하며 한 걸음씩 내딛고 있다.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너무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2021년 6월 콘텐츠를 마지막으로 2년간 활동을 중단했던 땅끄부부는 4개월 전 커뮤니티에 근황을 알린 바 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게시한 글에서 “2년 전부터 사람조차 피하게 됐고 강박증과 공황장애까지 심해졌다. 그 가운데 2세 준비도 실패하고 여러 가지 안 좋은 일들이 겹겹이 생겨 눈물로 많은 날들을 보냈다”고 밝혔다.

또 “우연히 몇몇 팬 분을 만났다. 영상을 올리지 못하는 이유조차 설명하지 못했지만, 오히려 저희를 이해하고 기다리고 있다는 말에 울컥했다”며 “에너지를 드려야 하는 상황에서 저희가 받는 건 상상도 못 했다.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땅끄부부는 30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부부 헬스 유튜버다. 이들은 원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면서 운동센터에 갈 돈이 아까워 밤마다 집 앞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뛰었다. 그때 시작한 운동과 건강에 관한 관심으로 지금의 홈트 콘텐츠를 만들게 됐다.

홈트와 다이어트 콘텐츠로 인기를 얻은 땅끄부부의 복귀 영상은 조회수 25만9000회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