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를 지지하는 예멘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대응한다는 명목으로 수에즈운하를 드나드는 선박 가운데 이스라엘과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는 선박들을 공격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MSC는 지난 15일 밤 라이베리아 선적의 자사 화물선 팔라티움 3호가 홍해 남단 예멘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드론 공격을 받았다면서 일부 선박이 수에즈운하가 아닌 희망봉을 돌아가는 항로를 선택한다고 밝혔다. ⓒ News1
덴마크 해운회사 머스크가 홍해 운항 중단 결정을 당분간 유지한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가 민간 선박을 계속해서 공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홍해에서 세 차례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영국 해상보안업체 암브레이는 몰타 선적의 컨테이너 선박이 세 번의 폭격을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머스크는 지난달 31일 홍해 항행을 48시간 동안 중단한 뒤 이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머스크는 성명을 내고 “사건 조사가 진행 중이며, 변화하는 상황을 정밀 조사하는 동안 계속 이 지역의 모든 컨테이너선의 통행을 일시 정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 해운회사 하팍로이드는 적어도 오는 9일까지 홍해를 우회해 아프리카 남단의 희망봉을 경유하는 항로로 운항한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