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루리 사망과 관계 없어"…가자 전황 등 논의할 듯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주 초 이스라엘을 방문한다. 당초 이주 방문하려다 한차례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을 비롯한 중동 지역 소수 국가를 다음주 초 방문할 예정이다. 이미 개전 이후 여러 차례 이스라엘을 방문한 그는 이번 순방 기간에도 가자 지구 전황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문 연기 소식은 레바논에서 하마스 정치국 2인자 살레흐 알아루리가 이스라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나왔다. 다만 TOI는 “연기는 알아루리 암살과는 관계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마크 레게브 이스라엘 총리실 외신대변인은 MSNBC 인터뷰에서 “이번 공습을 누가 행했건 그는 하마스에 불만을 품었을 것”이라고 했다. 자국의 알아루리 제거 여부를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이다.
알아루리 사망 이후 하마스는 물론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이를 지원하는 이란은 일제히 보복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와 관련, “모든 시나리오에 대해 높은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