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갑진년 새해 첫 증시 개장일인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4.53포인트(p)(0.55%) 상승한 2669.8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36p(1.43%) 상승한 878.93,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2.4원 오른 1300.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4.1.2/뉴스1 ⓒ News1
갑진년 새해 이튿날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출렁이고 있다. 코스피는 장중 2% 넘게 하락하며 2610선까지 밀렸고, 코스닥 지수도 1%대 약세를 기록 중이다. 국내 증시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 3% 급락하면서 증시 전반이 파랗게 물들었다. 간밤 미 증시가 ‘애플 충격’에 휘청이면서 기술주가 급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3일 오후 12시47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52.31p(1.96%) 하락한 2617.5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0.98% 하락하며 장을 연 뒤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2.20% 밀리기도 했다. 2670선을 바짝 쫓았던 지수는 261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3.58%, 기아(000270) -2.97%, POSCO홀딩스(005490) -2.77%, LG에너지솔루션(373220) -2.68%, 삼성전자(005930) -2.51%, 삼성전자우(005935) -2.38%, 현대차(005380) -2.34%, NAVER(035420) -2.2%, LG화학(051910) -2.13% 등은 하락했다.
간밤 미 증시에서 기술주들이 ‘애플 충격’에 따라 일제히 하락한 여파다. 치솟은 미 국채 금리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전거래일보다 0.07% 상승한 3만7715를 기록했다. 하지만 S&P500은 0.57% 하락한 4742를, 나스닥은 1.63% 급락한 1만4765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애플의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강등하고, 목표가도 161달러에서 160달러로 하향하자 애플의 주가는 4% 가까이 급락했다. 바클레이스는 애플의 주력 제품 아이폰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애플이 급락하자 나스닥이 2% 가까이 급락하는 다우를 제외하고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또 차익실현 물량 출회 속 국채 금리 급등세도 비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했다. 간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6bp가량 상승한 3.94% 근방까지 올랐고, 2년물 국채금리도 9bp가량 오른 4.34% 수준으로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1586억원, 1810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홀로 349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068760) 7.85% 은 상승했다. 리노공업(058470) -6.9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4.14%, 에코프로비엠(247540) -4.06%, 알테오젠(96170) -3.39%, 엘앤에프(066970) -2.68%, 에코프로(086520) -2.66%, HLB(028300) -2.07%, JYP Ent.(035900) -1.68%, HPSP(403870) -0.23% 등은 하락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