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26). /뉴스1 DB
미국 ‘뉴욕 포스트’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의 우완투수 고우석과 샌디에이고와의 계약이 가까워졌다. 아마도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을 팀의 마무리로 기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계약 기간과 규모 등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샌디에이고는 이번 오프시즌 일본 프로야구 출신의 좌완 불펜투수 마쓰이 유키(29)를 5년 2800만달러(약 367억원)에 영입한 바 있는데 참고가 될 수 있다.
고우석(26). /뉴스1 DB
이후 포스팅 마감일인 4일까지 이렇다 할 소식이 들리지 않았는데, 하루를 남겨 놓은 시점에서 계약에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여기에 LG도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최종 승낙했다. LG는 앞서 고우석의 포스팅을 수락하면서 추후 계약 조건 등에 따라 최종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
LG는 “고우석은 포스팅 절차에 따라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오퍼를 받았다”면서 “구단은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오퍼를 보내온 팀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우석의 협상 시한은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7시로, 고우석은 메디컬 테스트를 포함한 계약 진행을 위해 이날 곧장 미국으로 출국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29)이 2021년부터 3년간 활약한 팀이다. 2023시즌에는 팀 내야 수비의 중심으로 맹활약하며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만일 계약이 최종 확정된다면 고우석은 대표팀에서 함께 뛴 적이 있는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이 경우 올 3월 열리는 메이저리그 ‘서울 시리즈’의 매치업도 더욱 흥미롭게 된다. 샌디에이고엔 기존 김하성, 다르빗슈 유에 오프시즌 고우석과 마쓰이가 합류했고, LA 다저스엔 오타니 쇼헤이, 오카모토 요시노부의 ‘1조원 듀오’가 버티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