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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습격 피의자 文평산마을 범행도 계획했나?

입력 | 2024-01-03 15:01: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가덕도에서 신원미상인에게 습격을 당한 뒤 쓰러져 있다. (유튜브 정일영 TV 캡처) 2024.1.2/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 모씨(67)가 범행 하루 전인 이달 1일 KTX 울산역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문 목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부산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일 오전 부산역에 내렸다가 당일 울산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지역에 거주하는 김 씨는 울산과 별다른 연고가 없고, 같은 날 이 대표 또한 울산 방문 계획이 없었다.

다만 이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이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로 이동해 오전 11시30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었다.

이 때문에 김 씨가 이 대표 일정을 사전에 파악한 뒤 범행을 염두해 두고 현장을 미리 답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이 거주하는 평산마을은 양산시 KTX 물금역보다 울산역에서 더 가깝다. 승용차(택시)로 이동하면 20분 내외가 소요된다.

경찰도 김 씨가 평산마을과 가장 가까운 KTX역인 울산역을 이용해 이 대표 방문 예정일 하루 전 평산마을 일대 지형과 동선을 파악했을 가능성을 두고 세부 일정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김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 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29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가덕도 신공항 예정 부지 시찰을 마치고 자동차를 향해 걸어가던 이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울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