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가덕도에서 신원미상인에게 습격을 당한 뒤 쓰러져 있다. (유튜브 정일영 TV 캡처) 2024.1.2/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 모씨(67)가 범행 하루 전인 이달 1일 KTX 울산역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문 목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부산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일 오전 부산역에 내렸다가 당일 울산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지역에 거주하는 김 씨는 울산과 별다른 연고가 없고, 같은 날 이 대표 또한 울산 방문 계획이 없었다.
이 때문에 김 씨가 이 대표 일정을 사전에 파악한 뒤 범행을 염두해 두고 현장을 미리 답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이 거주하는 평산마을은 양산시 KTX 물금역보다 울산역에서 더 가깝다. 승용차(택시)로 이동하면 20분 내외가 소요된다.
경찰도 김 씨가 평산마을과 가장 가까운 KTX역인 울산역을 이용해 이 대표 방문 예정일 하루 전 평산마을 일대 지형과 동선을 파악했을 가능성을 두고 세부 일정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김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울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