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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 예비후보 선거운동 중단…국민의힘은 ‘차분하게’

입력 | 2024-01-03 15:34:00

민주당 부산시당, 신년 인사회와 단배식도 순연
국민의힘, 따로 구호 외치지 않는 등 조심 또 조심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부산 지역 예비후보들이 3일부터 선거운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반면,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차분하지만 조용하게 선거 운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3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 피습 사태로 인해서 총선 예비후보들의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했다. 시당은 오는 4일로 예정된 신년 인사회와 단배식도 순연하기로 했다.

부산시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병원에 누워있는 상황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으로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한다”며 “아마 이번주까지 선거운동을 못 할 것으로 보이고 다음주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면 선거운동이 중단된 상황이라 전화 및 문자를 통한 인사는 계속할 방침이다. 이현 부산진구을 예비후보는 “출퇴근 인사 및 지역 행사에서 명함을 돌리는 대면 선거운동은 현재 어렵고 새해를 맞아 안부 전화 등을 돌리는 등 계속해서 이름 알리기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호 부산진구을 예비후보는 지역 공약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그는 “캠프 내부에서 다시 한번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채울 수 시간을 가지면서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출판기념회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행사는 최대한 조용한 가운데 치러질 전망이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6일 최인호 의원이 사하구청 제2청사에서, 같은 날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금정구청, 7일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이 벡스코에서 개최한다.

반면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출·퇴근 인사 등 선거운동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

전성하 해운대갑 예비후보는 “오늘도 아침 출근 인사를 정상적으로 했고 기본적인 스케줄을 차분히 소화하고 있다”며 “당 차원에서 이 대표와 관련해 ‘조심하라’는 등의 권고를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권우문 기장군 예비후보 역시 이날 선거운동을 펼쳤다. 그는 “아무래도 다른 (국민의힘) 예비후보들도 때로는 조심스럽게 다소 차분하게 선거운동을 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날 유순희 부산여성신문 대표는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서·동구 지역 출마선언을 했다. 유 대표는 지지자들과 사진만 찍었을 뿐 파이팅 등 구호는 외지치 않았다.

지난 2일 열린 국민의힘 부산시당 신년인사회에서도 구호와 퍼포먼스 등을 하지 않는 등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부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