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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신당’ 합류 문병호 전 의원 부평갑 출마…“제3지대 개척할 것”

입력 | 2024-01-03 16:01:00

문병호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갑 위원장.(문 위원장 제공)2024.1.3 


문병호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갑 위원장(65)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는 ‘개혁신당’에 합류해 인천 부평구갑 지역구에 출마한다.

문 위원장은 3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저의 정치적 스탠스는 본래 제3지대 개척이다”며 “오랫동안 정치활동을 해온 부평구갑에서 제3지대 개척의 정치생활을 새로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민의당 소속 시절)에 정치적 동지 일부도 개혁신당에 합류하기로 했다”며 “오는 5일 탈당하고 15일쯤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부연했다.

문 위원장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후보로 당선됐다. 18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조진형 전 의원에게 지역구를 내줬으나,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재선됐다.

이후 2016년 새정치민주연합을 나와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후보로 부평구갑에 출마했으나 새누리당의 정유섭 전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그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부평구갑에 공천을 신청했는데 당내 조정을 거쳐 서울 영등포갑 선거구에 공천을 받았다. 하지만 민주당 김영주 후보에게 패했다.

인천지역에서는 문 위원장 외에 이현웅 전 국민의당 인천시당위원장(53)도 합류를 고심 중이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대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할 당시 국민의힘 소속으로 인천지역구 중 한 곳 당협위원장 자리를 꿰찰 것으로 예상됐지만 자리를 찾지 못했다.

그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에 마음이 뜬 것은 사실”이라며 “신당 합류를 신중히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