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새해 첫 국정 현안 관계 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내진율을 강제할 수 없는 기존 민간 건축물에 대해서는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선 내진 성능 확대를 포함한 ‘제3차 지진방재 종합계획’이 논의됐다.
한 총리는 “내진율 확대와 함께 지진 관측과 경보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겠다. 국가지진관측망을 확충해 지진 탐지·경보 시간을 앞당겨 지진 발생 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도 했다. 종합계획엔 기관별로 분산돼있던 단층 조사를 개선해 관계 부처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단층 검토위원회’를 꾸리고 과학적인 예측 기법을 신속히 개발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공직자 가상자산 신고 의무화와 관련해 “기술 발달에 따라 등장한 가상 자산이 그동안 등록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한계가 지적돼 왔다”면서 “앞으로 공직자 가상자산 보유 및 거래 내용 신고를 의무화해서 부정한 재산 증식과 공·사익 간 이해충돌을 방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국가·지방 정무직, 4급 이상 공무원 등 재산등록의무자 약 29만 명은 재산신고 시 가상자산 및 가상자산 예치금 등도 신고해야한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