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지역화폐인 전주사랑상품권(돼지카드)을 완주군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전주시는 전주사랑상품권과 완주군 완주사랑상품권 간 상호결제 서비스가 2일 0시부터 개시됐다고 3일 밝혔다. 상호결제 서비스는 전주·완주 제8차 상생협력 사업인 ‘상품권 상호유통’ 추진에 따라 실시됐다.
이에 따라 양 지역 상품권 소지자는 지역에 상관없이 전주시와 완주군의 가맹점에서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완주군에서 발행하는 지류 상품권은 전주에서 사용하지 못한다.
전주시 택시공공앱인 ‘전주사랑콜’이 출시됨에 따라 전주사랑콜과 전주사랑상품권 플랫폼 간 결제도 연계한다. 플랫폼 내 모바일 간편결제인 QR결제 기능도 탑재한다.
올해 전주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지난해와 같은 2400억 원이다. 월 발행 한도는 210억 원으로 1인당 구매 한도는 월 50만 원, 연간 200만 원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생활권과 상권이 인접한 전주·완주 간 지역사랑상품권 상호유통으로 전주시민과 완주군민이 지역경제 공동체로서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함께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