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전 서울 강남구 ‘서진룸살롱 살인 사건’의 주범 A 씨(63)가 최근 현금 5억 원을 훔쳐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A 씨가 지난해 12월 29일 강남구의 한 부동산 개발업체 사무실에 무단으로 침입해 각종 서류와 현금을 훔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를 포함한 용역업체 직원 12명은 제3자의 사주를 받고 부동산 사무실에 무단 침입했다. A 씨 일당은 “(업체) 회장님과 약속이 있다”며 경비원을 속이고 사무실로 들어갔고, 빠져나오면서 서류와 현금 등을 함께 가지고 나왔다.
경찰은 A 씨가 피해 업체와 부동산 개발 이권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경쟁 업체와 연계된 정황을 파악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미송 기자 cm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