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美 등 12개국, 후티에 “선박 불법 공격 안 멈추면 결과에 책임 물을 것”

입력 | 2024-01-04 05:46:00


미국과 독일, 영국, 일본 등 12개국이 3일(현지시간) 예멘의 친(親)이란세력인 후티 반군을 향해 홍해에서 선박들에 대한 불법적인 공격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이들 12개국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홍해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후티의 공격은 불법적이고 용납할 수 없으며 (역내를) 매우 불안정하게 만든다”며 “민간 선박과 해군 함정을 의도적으로 겨냥하는 행위는 법적 정당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무인항공기와 소형보트, 대함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미사일을 이용해 상업용 선박 등을 공격하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수로 중 하나에서 세계 무역의 근간이 되는 항해의 자유를 직접적으로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같은 공격은 전 세계의 무고한 생명들을 위협하고, 집단적인 행동을 요구하는 중대한 국제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국제 해운사들은 희망봉 주변으로 그들 선박의 항로를 계속 변경하면서 제품 운송에 상당한 비용과 수 주의 지연을 더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전 세계에 중요한 식량과 연료, 인도적 지원의 운성이 위태로워지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이제 우리의 메시지를 분명히 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같은 불법적인 공격들을 즉각 중단하고 불법적으로 억류된 선박과 선원들을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후티가 계속해서 역내의 중요한 수로에서 생명과 세계 경제, 자유로운 무역 흐름을 위협한다면 그 후과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우리는 국제 규칙에 기반한 질서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으며, 불법적인 강탈과 공격에 대해 악의적인 행위자에게 책임을 묻기로 결심했다”고 부연했다.

성명에는 미국, 호주, 바레인,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독일,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뉴질랜드, 영국 등 12개국이 참여했다.

(워싱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