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 황재복 대표 사무실 압수수색

검찰이 수사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수사관에게 뇌물을 주었다는 혐의로 SPC그룹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관(부장검사 김형주)은 이날 서울 양재동 소재 SPC그룹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압수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본사 임직원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허 회장은 같은 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배임) 등 혐의로 수사를 받았고, 2022년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검찰은 수사관 뇌물 혐의로 지난해 12월11일 황 대표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번 수사는 SPC의 자회사인 PB파트너즈가 파리바게뜨 제방기사에게 민주노총 산하 노조에서 탈퇴하라고 종용했다는 의혹을 검찰이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파생됐다.
한편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 수사관은 현재 수사 업무에서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