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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객기를 왜…” 日 항공기 화재 보도에 섬네일 실수한 CNN

입력 | 2024-01-04 10:03:00


CNN 뉴스 라이브 영상 썸네일 갈무리

미국 CNN의 인도 채널이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일본항공(JAL) 충돌사고 라이브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대한항공 여객기로 섬네일을 띄워 빈축을 샀다.

지난 2일 CNN의 인도 채널인 CNN 뉴스 18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일본항공 여객기에 화재 발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채널의 구독자 수는 약 620만 명이다.

하지만 CNN 측은 당초 영상의 대표 이미지인 섬네일로 대한항공 여객기 사진을 사용했다. 대한항공 여객기가 2016년 하네다 공항에서 엔진 화재를 일으킨 당시 사진이었다.

현재 CNN은 해당 사진을 일본항공 여객기에 불길이 치솟은 사진으로 수정했다.

앞서 이날 사고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모두 379명이 탑승했는데 화염 속에서도 신속한 피난 유도가 이어져 전원 탈출에 성공했다. JAL항공기와 충돌한 일본 해상보안청 항공기도 화재에 휩싸였고 5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탈출에 성공한 기장도 현재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외 방송사의 편집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프랑스 채널 LCI가 잘못된 모양의 태극기를 방송에 내보낸 모습. 유튜브 채널 ‘LCI’ 영상 갈무리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프랑스 현지 뉴스채널 LCI는 남북한의 긴장 관계를 보도하면서 잘못된 태극기 이미지를 사용했다. 태극기 중앙의 태극 문양을 빨간 원으로 그려 넣은 것이다. 일부 한국 누리꾼들은 “일장기를 연상시킨다”고 비판하며 해당 그래픽에 대한 삭제를 요구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