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지요다구 JR 아키하바라역 야마노테선 열차 내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 4명을 다치게 한 용의자가 “사람을 죽이려는 생각으로 찔렀다”며 살인미수 혐의를 인정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용의자가 경찰 조사에서 “우에노역에서 열차를 탔다. 사람을 죽이려는 생각으로 찔렀다”고 진술했다고 4일 보도했다.
이번 흉기난동 사건은 3일 오후 10시55분쯤, 오카치정(도쿄 다이토구)와 아키하바라(지요다구) 사이를 주행 중이던 야마노테 순환선 열차 안에서 벌어졌다.
부상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목숨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20대 남성의 겉옷이 찢어졌지만 다친 곳은 없었다.
출동한 경시청 경찰관은 JR아키하바라역에 정차한 야마노테선 열차에서 20대로 추정되는 이 여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하고 가방에 든 흉기 1점을 압수했다. 범행에 사용된 15㎝길이의 흉기는 바닥에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총 2점의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셈이다.
사건 발생 후 아키하바라역 플랫폼에는 경찰 통제선이 설치됐으며, 야마노테 외선 순환 열차 5대의 운행이 연기됐고 약 4000명에게 영향이 미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