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빈(35)이 4일 KIA 타이거즈와 FA 계약을 맺은 뒤 심재학 단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IA 제공)
내야수 김선빈(35)이 KIA 타이거즈와 FA 계약을 맺으며 ‘원클럽맨’으로 남았다.
KIA는 4일 김선빈과 계약 기간 3년, 계약 총액 30억원(계약금 6억원·연봉 18억원·옵션 6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김선빈은 지난 2020년 첫 번째 FA에 이어 두 번째 FA에서도 KIA에 잔류하며 동행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에는 0.320의 타율과 134안타, 48타점, 41득점을 기록했으며, 지난 2년간 팀의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이끌며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김선빈은 “KIA에 남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준 구단에 감사하고, 계속해서 KIA 팬들의 응원소리를 들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 전까지 운동에 전념하며 팀이 꾸준한 강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비록 주장직은 내려놓았지만 고참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팀이 가을야구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심재학 KIA 단장은 “김선빈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원클럽맨으로 타이거즈에서 꾸준히 활약한 프렌차이즈 선수인 만큼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협상에 임했다”면서 “실력은 이미 검증된 선수이기 때문에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