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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오카 먹자골목서 대형 화재…13시간만에 진압

입력 | 2024-01-04 14:41:00

JR고쿠라역 인근 ‘도리마치 쇼쿠도가이’ 점포 35개 불 타
기타큐슈시 시장 “사고 유감, 앞으로 화재와 싸울 것이다”





3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의 음식점 밀집가에서 발생한 화재가 4일 오전 4시께 진압됐다.

일본 NHK 등 외신에 따르면 3일 기타큐슈시 JR고쿠라역 인근의 먹자골목인 ‘도리마치 쇼쿠도가이’에서 오후 3시께 시작된 화재로 인해 점포 35개가 불에 탔다.

화재 진압을 위한 소방차 30여대가 출동했으나 최초 화재 후 13시간 만인 4일 오전 4시께 진화를 마쳤다.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초로 불이 난 식당의 관계자는 “냄비에 불이 붙었다”고 경찰에 알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국은 화재 원인을 자세히 조사 중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현장엔 목조 건물이 많은데 입구는 2개뿐이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재작년에도 기타큐슈시에서 비슷한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다. 2022년 4월과 8월, 두 번의 화재로 인해 인근 탄가시장의 여러 점포가 소실됐다.

다케우치 카즈히사 기타큐슈시 시장은 화재 현장에 방문해 “재작년 시장 화재 이후 방화를 위해 애썼는데 이런 사고가 나 유감”이라며 “앞으로 화재와 철저히 싸우겠다”고 말했다.

기타큐슈시는 긴급 대책 본부를 설치하고 1차 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 내 상담 창구를 설치해 피해 점포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