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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한파 풀렸지만…주말부터 기온 ‘뚝’ 체감 -15도 강추위

입력 | 2024-01-04 15:04:00

서울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4일 오전 서울 시내가 흐리게 보이고 있다. 2024.1.4. 뉴스1


목요일인 4일 아침 기온은 최저 -10도를 밑돌며 올해 들어 가장 추웠다. 금요일인 5일까지 날이 잠깐 풀리지만 6일부터는 다시 한파가 기승을 부리겠다. 일요일인 7일 아침 최저기온은 -11도 안팎까지 떨어지겠다. 체감온도는 -15도 안팎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0.9도(대관령)까지 떨어지면서 1월 들어 처음으로 기온이 -10도를 밑돌았다.

태백 -8.7도를 비롯해 철원 -7.7도, 이천 -7.4도, 파주·춘천 -7.0도, 충주 -5.9도, 진주 -5.2도, 천안 -5.2도,세종 -4.6도 등 남해안과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권까지 내려갔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도은 -3.3도까지 떨어졌다. 새해 날이 가장 포근했던 2일(2.2도)과 비교해 이틀새 5도 넘게 기온이 하강했다.

갑작스러운 한파는 북서쪽에서 남하한 찬공기 영향이다.

이날 낮부터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접근하는 고기압 영향으로 새해 첫 한파는 잠시 물러나겠다.

그러나 토요일인 6일부터 다시 날이 추워지겠다. 기온은 5일보다 3~5도 떨어지며 아침 -8~3도, 낮 -3~10도가 예상된다.

일요일인 7일에는 기온이 다시 2~3도 더 내려간다. 7~8일 아침기온은 -11~0도, 낮 기온은 -3~7도가 예보돼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기온이 -5도 안팎까지 곤두박질치겠다. 체감온도는 더 낮아 일부지역에서는 최저 -15도 전후가 예상된다.

최저 -10도를 밑도는 추위는 화요일인 9일쯤 다소 풀리겠다. 다만 평년(최저 -10~0도, 최고 1~8도) 수준의 추위는 이달 중순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추운 날씨와 함께 9일쯤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이나 강수량은 주말쯤 예보될 전망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