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에 주춤했던 창당-탈당 가속 원칙과 상식 “李 퇴원전 최후통첩 가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의 한 음식점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2.27/뉴스1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당원 가입 안내공지를 올리고 18시간 만에 전체적으로 2만 명의 당원을 돌파했다”며 “종이로 된 입당원서를 한 장도 받지 않고 중앙당 창당 기준을 하루 만에 넘어선 전무후무한 시도일 것”이라고 적었다. 개혁신당은 20일 창당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늦어도 이번 달에는 모든 작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신당 측은 이날 중앙당 창당과 시도당 7개 설립에 필요한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정당법에 따르면 정당은 1000명 이상의 당원을 가진 시도당 5개 이상을 설립해야 한다.
신당 측은 국민의힘 내 추가 합류 의사를 타진 중인 인사가 중진 의원을 포함해 5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개혁신당’ 합류를 위해 국민의힘 탈당 의사를 밝힌 허은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흔들리는 분이 많다”며 “중진이 있다. (다섯 손가락을) 넘어가고, 말씀으로 하신 분들은 1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 피습 이후 모든 공개 일정을 취소했던 이낙연 전 대표도 이르면 주말부터 활동을 재개한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시도당 발기인 대회 등 물리적인 시간을 고려할 때 이번 주말부터 작업을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