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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SNS 유명 금융인” 주식투자 사기…피해액 100억 넘어

입력 | 2024-01-04 17:37:00

ⓒ News1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유명 금융인이나 다국적 금융사를 사칭해 100억원대 주식투자 사기를 벌인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1대는 전국 경찰서에 접수된 유명인 사칭 주식투자 사기사건을 이첩받아 수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초부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 유명 금융인이나 다국적 금융사를 사칭해 주식정보를 제공해주겠다는 광고 글을 본 뒤 투자했다 사기를 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잇따라 접수됐다.

피해자들은 유명인을 사칭한 SNS 계정을 통해 네이버밴드에 접속했고, 해당 밴드에선 ‘매니저’를 자칭하는 사람들이 주식투자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이후 더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주겠다며 텔레그램에 접속하도록 했고, ‘가짜 주식 거래’ 웹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유도했다.

피해자들은 매니저들이 주는 주식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웹페이지에서 투자를 했고 수익을 얻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실제 주식거래가 이뤄진 것이 아니라 이는 웹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서 꾸며낸 수치였다.

자신이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피해자들은 신고했고, 경찰은 경기북부경찰청을 집중수사 관서로 지정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150여명, 피해액은 100억원이 넘는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 각지에서 피해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어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의정부=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