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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개성공단지원재단 해산 어리석어…남북교류 희망마저 접어”

입력 | 2024-01-04 19:43:00

"개성공단은 화해 공간이자 경제 협력 공간"
"윤 말 한 마디가 낳은 결정…졸속이자 자학"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정부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을 해산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남북교류협력에 대한 작은 희망마저 접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부의 개성공단지원재단 해산 결정은 어리석다”고 지적했다.

그는 “화해의 공간 개성공단이다. 정치적 긴장 관계를 해소하기 위한 경제협력의 공간 개성공단”이라며 “개성공단이 존치돼야 하는 이유는 개성공단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성공단은 중단된 남북교류협력이 다시 열릴 수 있으며, 그 일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알려주는 사업”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통일부를 대북지원부로 폄훼하며 스스로 평화와 번영의 문을 굳게 닫아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말 한 마디가 낳은 이번 결정은 졸속이며 자학”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평화를 위해 없던 사업도 만들어 해야 할 남북 긴장 국면”이라며 “개성공단지원재단 해산 결정에 대한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개성재단은 개성공단의 원활한 조성과 운영 등을 위해 법정기관인데, 개성공단은 2017년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미사일 발사 도발에 따른 대응으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북한은 대북전단을 문제 삼아 2020년 6월 개성공단 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기도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7월 통일부가 대북지원부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대대적인 역할 변화를 공개적으로 주문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