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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주 17개 시도 아파트값 모두 내려

입력 | 2024-01-05 03:00:00

시장 불확실성에 매수 문의 ‘뚝’




새해 첫 주 전국 17개 시도 아파트값이 모두 내렸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신청 등 부동산 시장 악재가 현실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이 4일 발표한 주간 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1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5% 하락했다. 11월 마지막 주 하락 전환 이후 6주 연속 내린 것.

수도권인 경기(―0.07%), 인천(―0.03%)을 비롯해 대구(―0.07%), 부산(―0.06%), 전남(―0.05%), 광주(―0.04%) 등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은 전주(―0.03%)보다 0.04% 내리며 하락폭이 커졌다. 강남권인 강남·서초·송파구 모두 전주보다 0.03% 하락했다. 25개 자치구 중 보합(0%)인 용산·광진구를 제외한 23개 구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부동산원 측은 “부동산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매수 문의가 한산한 상황이 장기화되며 매도가격도 점진적으로 하향조정되고,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인 실거래가 발생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셋값은 상대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03%) 대비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의 경우 전주(0.08%)보다 0.07% 올랐으나 상승폭은 소폭 줄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