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연고산업 육성에 27억 확보 고용 증가-기업 매출 증대 기대 금산군 ‘양수발전소’ 유치도 결실
충남도는 금산군과 협업해 유치전을 벌여왔던 신규 양수발전소 건립사업지로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일대가 2일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금산종합체육관에서 충남도와 금산군이 함께 개최한 양수발전소 유치 촉구 결의대회. 금산군 제공
충남도가 연초부터 국가사업을 연이어 유치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도는 지속적으로 양질의 신규 사업을 발굴해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충남도는 올해 첫 국가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시군구연고산업 육성사업’에 3개 과제가 선정돼 국비 27억6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내 중소기업의 사업모델 발굴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한 지역소멸(인구감소) 대응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충남에선 논산시·서천군의 ‘식품산업 고부가가치화 및 마케팅 역량강화 지원사업’, 보령시의 ‘우수해양자원을 활용한 지역브랜드 다각화사업’, 부여군의 ‘연고자원의 스마트팜 기반 구축을 통한 생산고도화 지원사업’이 선정됐다. 이를 통해 총 100여 명의 고용 증가, 60억 원의 수혜 기업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도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각 시군에 특화된 농수산 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와 금산군이 협력해 추진한 ‘양수발전소’ 유치도 결실을 맺었다. 산업통상자원부 공모로 진행된 신규 양수발전소 건립 사업지로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일대가 선정된 것이다. 도는 2038년까지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500MW 규모의 양수발전 시설(사업비 총 1조5469억여 원)을 건설할 계획이다.
양수발전소가 운영을 시작하면 향후 50년간 총 493억 원의 지원금, 지방세 수입 350억 원, 관광수익 5000억 원, 직접 고용 120명 등 420여 명의 인구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신속하게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