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시청앞 젊은 남녀 입맞춤 원본사진, 경매서 2억원대 낙찰도
사진의 배경이 됐던 파리 시청 앞에서 20세 때의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 ‘파리 시청 앞 키스’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프랑수아 보르네. 동아일보DB
20세기 프랑스 파리를 ‘낭만의 도시’로 인상짓는 데 큰 역할을 했던 ‘파리 시청 앞 키스’ 사진의 주인공이 세상을 떠났다.
영국 BBC 등은 3일(현지 시간)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리 시청 앞 키스’ 사진의 주인공인 프랑수아 보르네가 지난해 12월 25일 93세의 나이로 영면했다”고 전했다.
이 작품은 프랑스 유명 사진작가인 로베르 두아노(1912∼1994)가 1950년 시청 앞을 지나가는 인파 속에서 입을 맞추는 한 젊은 연인을 담은 흑백 사진이다. 1980년대 청년세대에 큰 인기를 끌었고, 국내에서도 주점 브로마이드 등으로 널리 애용됐다. 프랑스가 2012올림픽 유치전 때 상징물로 사용했을 정도로 파리를 대표하는 사진으로 여겨진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