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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호주서 2172일 만에 ‘쓴맛’

입력 | 2024-01-05 03:00:00

유나이티드컵서… 정현에 패한뒤 처음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세계랭킹 1위·사진)가 ‘약속의 땅’ 호주에서 2172일 만에 패배를 맛봤다.

조코비치는 3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안방팀 호주와의 유나이티드컵 8강전 남자 단식 경기에서 세계 12위 알렉스 드미노(25)에게 0-2(4-6, 4-6)로 완패했다. 유나이티드컵은 남녀 단식과 혼합 복식으로 승부를 가리는 국가 대항전이다. 세르비아는 호주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조코비치가 호주에서 열린 공식 경기에서 패한 건 2018년 1월 22일 이후 거의 6년 만이다. 조코비치는 당시 호주오픈 4회전에서 정현(28·한국)에게 0-3으로 패한 뒤 호주에서 43연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조코비치는 “패하긴 했지만 별 타격은 없다. 컨디션이 100%가 아닌 상태에서 치른 경기 중 하나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오른쪽 손목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날도 1세트 도중 두 차례 메디컬 타임아웃을 불렀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14일 개막) 때까지는 손목이 다 나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남자 단식 역대 최다(10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