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경기관광공사 추천지 선사박물관 찾아 시간여행 가상현실 체험관 콘텐츠 큰 호응 살아있는 곤충 체험도 할 수 있어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여행을 가자’고 보채지만, 막상 어디로 갈지 망설여진다. 고물가 시대에 수십만 원의 비용이 드는 놀이동산이나 스키장 등은 부담스럽다. 마음먹고 미술관이나 박물관으로 가려고 해도 정보가 없어 막막하다. 차로 1, 2시간 정도 거리에 아이들의 호기심과 체험 욕구를 채워줄 만한 곳은 없을까. 경기관광공사가 아이들이 함께 즐길 만한 가족 명소를 소개했다.
● “시간여행 떠나 보세요”
연천군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약 700만 년 전 인류 모습과 생활상 등 인류 발전사를 시대별로 전시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제공
유적지에 있는 전곡선사박물관도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곳이다. 외관은 마치 UFO(미확인비행물체)를 연상시킨다. 전시 주제는 ‘시간여행’이다. 전시실에서는 거대한 어금니만으로도 관람객을 압도하는 매머드 화석과 인간이 만들어낸 다양한 형태의 사냥 도구를 볼 수 있다. 유인원부터 현대인까지 700만 년의 인류 발전사를 시대별로 전시했는데 마치 당시 생활하던 사람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으로 착각할 정도다.
선사박물관을 나와 인근 유적지를 둘러보면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자연경관이 펼쳐진다. 한탄강을 따라 감싸고 도는 크고 작은 용암 지대, 그리고 거의 수직에 가까운 현무암 절벽이 장관이다. 희소성과 가치를 인정받아 1979년 약 77만8296㎡ 정도가 국가 사적(268호)으로 지정됐다.
● “상상이 현실이 된다”
파주시 헤이리 예술마을의 ‘트릭아트’는 액자 속 사진의 착시 현상을 이용해 재미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경기관광공사 제공
양주시 감동 VR 체험관에서 한 시민이 하늘을 날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는 플라잉 체험을 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제공
양평곤충박물관을 찾은 한 어린이가 살아 있는 곤충을 잡아 들어 보이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제공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