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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동 반지하 주거지, 최고 35층 아파트로

입력 | 2024-01-05 03:00:00

침수 피해 지역에 1000채 규모
대림로 변에 공원-저류조 배치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반지하 주택 밀집 지역이 1000채 규모 최고 35층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시는 이런 내용의 대림동 855-1번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대상지는 노후도 79.2%, 반지하 주택 비율 69.9%의 저층 주거지역이다. 2022년 대규모 침수 피해로 침수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거주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

기획안은 침수 피해 해소 등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침수로 인한 불안감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대상지 진입부인 대림로 변에 공원, 저류조 등을 입체적으로 배치했다.

주민의 보행 안전과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해 보행·차량 동선은 적절하게 분리해 배치했다. 특히 공원과 연계해 대림로에 보행특화거리를 조성하고 기존 이웃 지역과 등굣길을 따라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함으로써 주변으로 열리고 이어지도록 한다.

대상지는 신속통합기획으로 진행돼 절차가 간소화되기 때문에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와 사업 시행계획 관련 심의를 통합해 진행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사업 기간도 대폭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대상지는 잦은 침수가 발생하는 지역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의 안전한 일상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주거 환경이 열악하고 개발에서 소외된 곳, 침수 등 안전 취약지역 지원에 공공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