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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한동훈, DJ 100주년 기념식서 첫 만남…‘피습’ 이재명 불참

입력 | 2024-01-05 10:52:00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2017.6.9/뉴스1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오는 6일 김대중 전 대통령 100주년 기념식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참석해 축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참석할 예정이라 한 위원장 취임 이후 문 전 대통령과의 첫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탄생100주년기념사업회 대변인을 맡은 전 전 수석은 5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해당 기념식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의 키노트 연설이 기본적으로 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이 내일 기념식에 오는가’라는 질문엔 “내일 오신다”고 답했다.

전 전 수석은 “세계적인 전·현직 정상들의 축하 영상 메시지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진표 국회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축사도 대독할 예정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온다고 한다”며 “제일 앞에 문 전 대통령이 일종의 주제 축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참석 여부에 대해선 “저희는 당연히 프로토콜상 초청장을 보냈다”며 “한때는 분위기가 참석 쪽으로 기울어졌었는데, (지금은) 참석이 어렵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100주년 행사 취지에 대해선 “탄생 100년을 계기로 김 대통령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용서와 관용, 화해와 타협, 의회주의 정신을 정치권과 국민들에게 되새기고자 하는 취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전 전 수석은 최근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과 관련해선 “김 전 대통령은 용서와 관용, 국민 통합을 늘 입에 달고 살았고 행동했던 분이었다”며 “살아계셨다면 양 극단의 정치를 중재해 대화와 소통이 있는 정치로, 한국 정치가 발전하는 계기가 됐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이럴 때 김 전 대통령 같은 큰 어른이 있었으면 갈등이나 대립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됐을 텐데 정말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한편 전 전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병문안 가능성에 대해선 “(간다면) 이해타산으로 따질 일은 아니지만 윤 대통령이 상당한 과실을 얻게 될 것”이라면서도 “이제까지의 용산 스타일이나 행태로는 기대하기 어렵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적어도 윤 대통령이 직접 가지 않는다면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동시에 보내 특별한 위로의 말과 쾌유를 기원하는 진정한 마음을 전달하기를 건의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