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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도 이례적 혹한…6개 지역 한파경보·영하 54도 예보

입력 | 2024-01-05 14:13:00

강추위 확대되고 10일까지 지속 전망





북유럽에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러시아에서도 일부 지역에 기상경보가 내려졌다. 강추위는 다음주까지 이어지고 일부 지역은 영하 54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4일(현지시간) 러시아는 이례적인 강추위로 수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6개 지역에 한파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모스크바 기온은 영하 26도를 기록했으며 밤사이 최저기온은 영하 31도, 최고기온은 영하 12도로 예보됐다. 모스크바는 6일까지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이날 기온이 영하 27도, 레닌그라드 북부는 영하 36까지 떨어지는 강추위가 찾아왔다.

중부 블라디미르, 이바노보, 코스트로마, 트베르, 야로슬라블 등은 최저기온이 영하 35도, 스베르들롭스크 지역은 영하 40로 예상됐다.

맹렬한 추위에 항공 및 철도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저녁 현재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은 11편, 브누코보 공항은 5편의 항공편이 각각 지연 또는 결항됐다. 우랄 산맥 첼랴빈스크에선 열차 6대가 멈춰섰다.

또 모스크바에서 니즈니노브고로드로 가던 전동차가 멈춰 승객 300여 명이 영하 30도 추위에 3시간여 동안 추위에 떨어야 했다.

이 외에 소셜미디어에 난방과 식료품이 고갈됐다는 내용이 올라오는 등 일부 지역은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RT는 전했다. 툴라 지역은 영하 25도 추위에 며칠째 정전 상태라고 한다.

이례적인 강추위는 며칠 내 러시아 영토 7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달 10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일부 지역에선 기온이 영하 54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