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장진영 씨. 동아일보 DB
15년 전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장진영 씨의 부친인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이 인재 양성에 힘써달라며 학교법인 우석학원에 사재 5억원을 기부했다.
4일 우석대 전주캠퍼스 대학 본관에서 열린 기부식에는 서창훈 우석학원 이사장과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 장영달 명예총장, 남천현 총장, 오석흥 진천캠퍼스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발전 기금 전달을 시작으로 장학금 수여, 감사패 전달, 대학 본관 23층 및 옥상 투어 등을 했다.
이날 전진(유아특수교육과 4)·이민우(특수교육과 4)·김형욱(보건의료경영학과 3)·송지현(작업치료학과 1)·한수인(심리학과 1)이 장학금 100만원씩을 받았다.
서창훈 우석학원 이사장은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의 소중한 뜻에 걸맞게 우리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고, 지역의 큰 일꾼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유용하게 사용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장 이사장도 “살아생전에 ‘사람을 키우고 세상을 환하게 밝히고 싶다’던 딸의 뜻이 전달됐으면 한다”면서 “학생 교육과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는 우석학원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우석학원은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의 뜻을 기리고자 전주캠퍼스 교양관 1층 지역협력세미나실을 ‘계암 장길남 홀’로 명명하고, 매년 장진영 추모관 헌화와 편지쓰기 등의 행사를 열 예정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